생성형 AI를 쓰는 청소년에게 개인정보위·CNIL 포스터가 묻는 6가지개인정보 보호 가이드와 함께 읽기

시리즈: AI와 청소년


올해 5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생성형 AI와 개인정보에 관한 자료를 사흘 간격으로 두 건 냈습니다. 5월 19일에는 일반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를, 5월 22일에는 프랑스 CNIL과 함께 만든 청소년용 포스터를 냈습니다.

그로부터 넉 달쯤 지났습니다. 보도자료에 적힌 방침대로라면 포스터는 학교 게시판과 학교 누리집에 올라갈 자료입니다. 아이가 복도에서 이 포스터를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먼저 한 번 읽어 둘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범위를 밝혀 두겠습니다. 이 글은 두 자료가 무엇을 적었는지를 읽는 글입니다. 포스터가 아이들의 AI 사용 방식을 바꿨는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제가 읽은 자료에 그런 효과를 말한 대목이 없었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개인정보위 공식 보도자료 두 건과 공식 카드뉴스, CNIL 공식 페이지, 그리고 이를 전한 언론 보도와 정책브리핑 카드뉴스입니다. 공식 자료와 보도는 무게가 다르므로 대목마다 어느 쪽인지 적었습니다. 두 자료를 어떻게 함께 읽을지는 제 판단이고, 절을 나눠 표시했습니다.

한 줄 답. 개인정보위와 프랑스 CNIL의 청소년 포스터는 생성형 AI를 쓸 때 ①어떤 AI를 사용할지 ②계정이 꼭 필요한지 ③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지 ④무엇을 입력할지 ⑤AI가 주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 ⑥다 쓴 뒤 무엇을 할지, 여섯 가지를 묻고 보호 방법을 설명합니다. 따로 나온 개인정보위의 일반 이용자 가이드는 학습 활용 설정, 대화 기록 보관, 입력 정보 점검, 외부 서비스 연동 등을 직접 확인하라고 권합니다.

포스터가 아이에게 묻는 여섯 가지

공식 보도자료에 적힌 것부터 옮깁니다.

개인정보위와 프랑스 CNIL은 2026년 5월 22일 「생성형 AI와 프라이버시」 인식제고 포스터를 공동으로 제작해 공개했습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 CNIL). 포스터는 아동·청소년이 생성형 AI를 쓸 때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여섯 가지 질문을 통해 설명합니다.

  1. 어떤 AI를 사용해야 할까?
  2. 계정을 꼭 만들어야 할까?
  3.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4. 어떤 정보를 입력할까?
  5. AI가 주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을까?
  6. 다 사용한 후에는 어떻게 할까?

목록을 보면 순서가 있습니다. 고르고, 가입하고, 설정하고, 입력하고, 결과를 받고, 마무리합니다. 서비스를 한 번 쓰는 동안 거치는 단계가 차례로 놓여 있습니다. 순서를 이렇게 읽은 것은 제 해석입니다. 보도자료가 이 배열의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포스터는 두 기관이 함께 낸 두 번째 결과물입니다. 두 기관은 앞서 2024년 5월에 아동·청소년의 자기결정권을 다룬 웹툰형 포스터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협력 협약은 2022년 10월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같은 보도자료).

「전국 학교」와 「약 1,000개교」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배포 방침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

  • 전국 초·중·고등학교 누리집과 전국 1,000여 개 학교 게시판에 포스터 인쇄본을 배포해 게시합니다.
  • 한국어·프랑스어·영어 3개 언어로 만들었습니다.
  • 다른 나라 감독기구가 요청하면 다른 언어로도 번역해 제공합니다.
  • 청소년 AI 리터러시 교육과 연계하고, 5월 28~30일 여수 청소년박람회에서 퀴즈 행사를 연다는 내용도 함께 알렸습니다.

🛑 여기서 두 가지를 짚고 가겠습니다. 첫째, 이것은 배포·게시 방침입니다. 실제로 몇 곳에 걸렸는지, 학생이 얼마나 봤는지는 원문에 없습니다. 둘째, 「전국 초·중·고」는 누리집 게시 대상이고, 인쇄본이 걸리는 게시판은 1,000여 개교입니다. 전국 초·중·고 가운데 몇 퍼센트인지는 원문에 없고, 저도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모든 학교에 걸렸다」고 말하면 원문보다 센 말이 됩니다. 아이 학교에 걸렸는지는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포스터 자체는 개인정보위와 CNIL 공식 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글에서는 각 질문 아래의 세부 답 문구까지 전부 대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질문 목록까지만 옮기고 답 문구는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5월 19일의 가이드 — 청소년용이 아니라 모든 이용자용입니다

사흘 앞서 나온 자료는 성격이 다릅니다.

개인정보위는 2026년 5월 19일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도자료, 바이라인네트워크). 공식 보도자료에 적힌 내용은 이렇습니다.

  • 국민의 민원·정책제안·주요 상담 사례를 토대로 8개 핵심 이슈를 골랐습니다.
  • 이용자의 AI 문해력 강화에 초점을 둡니다.
  • 학계·법조계·업계·시민사회가 참여한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를 거쳤습니다.

이 가이드는 일반 이용자용입니다. 공식 보도자료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적었고, 청소년 전용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부모가 먼저 읽을 자료로는 오히려 이쪽이 맞다고 봅니다. 그건 제 판단입니다.

공식 가이드는 8가지 핵심 이슈를 다룹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정보위 공식 카드뉴스에서 직접 확인되는 여섯 항목을 적습니다.

  • 입력한 내용의 AI 학습 활용 여부 확인 및 제한 설정
  • 대화 기록 저장·삭제 기능 및 보관 정책 확인
  • 개인정보·제3자 정보 포함 여부 점검
  • 업무자료는 기관 지침과 승인된 AI 서비스 이용
  • AI 답변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다면 공유를 중단하고 삭제·신고
  • 외부 서비스 연동은 필요한 권한만 허용

나머지 두 항목의 공식 표기와 가이드의 쪽수·구성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언론이 소개한 가이드의 권고 다섯 가지

바이라인네트워크 기사가 소개한 권고를 옮깁니다. 정책브리핑 카드뉴스 요약에서도 같은 권고를 확인했습니다(정책브리핑 카드뉴스).

쟁점기사에 소개된 권고
학습 활용서비스를 쓰기 전에 입력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쓰이는지 확인하고, 원하지 않으면 학습 활용을 끈다
입력 정보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계좌번호·비밀번호·인증코드 같은 중요 정보는 처음부터 입력하지 않는 것이 원칙
대화 삭제대화를 지워도 운영·보안·법적 목적으로 서버에 일정 기간 남을 수 있다(서비스마다 보관 정책이 다름)
해외 이전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저장 위치·목적·보유기간을 확인한다
외부 연동메일·캘린더·결제 도구 등을 연동할 때는 필요한 권한만 주고, 쓰지 않는 권한은 주기적으로 해제한다

🛑 이 표는 언론 기사와 정책브리핑의 요약입니다. 가이드 원문의 조문이나 쪽수와 대조하지는 못했습니다. 미성년자나 보호자에 대한 별도 권고가 들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제 눈이 가장 오래 머문 줄은 세 번째입니다. 「지웠으니까 괜찮다」고 여기기 쉬운 자리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서비스에 따라 대화를 삭제한 뒤에도 일정 기간 보관될 수 있으므로, 삭제 기능과 보관 정책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카드뉴스도 «대화 기록 저장·삭제 기능 및 보관 정책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줄의 원칙이 먼저 옵니다. 넣지 않은 정보는 지울 필요도 없습니다. 두 줄을 이렇게 이어 읽은 것은 제 해석입니다.

AI 답변에 개인정보가 나왔을 때 — 카드뉴스에서 확인한 대응 다섯 가지

개인정보위 공식 카드뉴스는 «AI 답변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다면 공유를 중단하고 삭제·신고하기»라고 안내합니다. 정책브리핑 카드뉴스는 이를 다섯 가지 대응으로 풀어 소개합니다(정책브리핑 카드뉴스).

  1. 결과 공유 중단
  2. 증거 캡처
  3. 대화 삭제
  4. 외부 권한 해제
  5. 적절한 경로로 신고·민원 제기

카드뉴스를 요약해 읽은 것이어서 각 단계의 세부 문구, 신고 경로가 구체적으로 어느 기관인지, 원문에서 단계에 번호가 붙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위의 번호는 제가 읽기 편하게 붙인 것입니다.

순서에 대해서는 한 가지만 적어 둡니다. 캡처가 삭제보다 앞에 있습니다. 당황하면 먼저 지우고 싶어지는데, 지우고 나면 신고할 때 보여 줄 것이 남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설명할 때 이 순서를 강조하면 좋겠다는 것은 제 생각입니다.

쓰지 않은 것

가이드를 소개한 아시아경제 기사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서 성인의 약 89%가 생성형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다는 수치가 나옵니다(아시아경제). 그런데 이것은 기사가 인용한 수치입니다. 저는 언론진흥재단의 원자료를 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성인 대상이지 청소년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의 근거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사는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이 생성형 AI 뒤에 숨은 «복잡한 운영 구조»를 풀어 국민이 정보를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합니다. 이것도 기사의 요약 표현이라 발언 원문처럼 인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두 자료를 함께 읽는 방법 — 여기서부터는 제 판단입니다

두 자료는 대상이 다릅니다. 포스터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질문 형식으로 설명하고, 가이드는 연령을 특정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에게 보다 구체적인 설정과 관리 방법을 안내합니다. 저는 이 둘을 짝지어 읽을 때 가장 쓸모가 있다고 봅니다. 아래 짝은 제가 맞춘 것이고, 포스터나 가이드가 이렇게 연결해 둔 것은 아닙니다.

포스터의 질문함께 펼쳐 볼 가이드 권고
3)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학습 활용 확인과 끄기,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저장 위치·보유기간
4) 어떤 정보를 입력할까?개인정보·제3자 정보 포함 여부 점검
6) 다 사용한 후에는 어떻게 할까?대화 삭제 기능과 보관 정책 확인, 쓰지 않는 연동 권한 해제

1번·2번(어떤 AI를 쓸지, 계정을 만들지)과 5번(AI가 주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을지)에 딱 맞는 권고는 제가 읽은 가이드 자료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5번은 정확성에 관한 질문이라 개인정보 대응과는 주제가 다릅니다. 이 셋은 가정마다 정할 몫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집에서 해 볼 만한 방법을 세 가지 적습니다. 법이나 자료가 정한 것이 아니라 제 제안이고, 효과를 잰 연구를 근거로 한 것도 아닙니다.

첫째, 포스터를 「규칙」이 아니라 「질문」으로 읽게 하십시오. 여섯 줄이 모두 물음표로 끝납니다. 포스터의 답을 외우는 데서 끝내지 말고, 아이가 쓰는 서비스에서 그 답을 직접 확인해 보게 하는 편이 질문의 모양에 맞습니다.

둘째, 설정 화면을 함께 여십시오. 학습 활용을 끄는 곳이 어디인지, 연동된 권한이 몇 개인지를 부모가 먼저 찾지 말고 아이가 찾게 하십시오. 찾아서 설명할 수 있으면 아이가 이해한 것입니다.

셋째, 캡처가 삭제보다 먼저라는 순서를 한 번 말해 두십시오. 막상 그런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잊히는 순서입니다.

포스터는 여섯 질문과 함께 보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답을 아이가 실제로 쓰는 서비스에서 하나씩 확인해 보는 일은 결국 집에서 하게 됩니다.

이 글은 thinkwith의 자체 조사·집계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생성형 AI를 쓰는 청소년에게 개인정보위·CNIL 포스터가 묻는 6가지 —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와 함께 읽기 — thinkwith

자주 묻는 질문

학교에 걸린다는 생성형 AI 포스터는 어떤 자료인가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프랑스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CNIL이 2026년 5월 22일 공동으로 제작해 공개한 「생성형 AI와 프라이버시」 인식제고 포스터입니다. 아동·청소년이 생성형 AI를 쓸 때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을 여섯 가지 질문으로 풀어 씁니다. 어떤 AI를 사용해야 할까, 계정을 꼭 만들어야 할까,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어떤 정보를 입력할까, AI가 주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을까, 다 사용한 후에는 어떻게 할까. 한국어·프랑스어·영어 3개 언어로 만들었습니다. 개인정보위 보도자료는 전국 초·중·고 누리집과 전국 1,000여 개 학교 게시판에 포스터 인쇄본을 배포해 게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배포·게시 방침이고, 실제로 몇 곳에 걸렸는지를 알려 주는 숫자는 아닙니다.

5월 19일에 나온 가이드는 청소년용인가요?

아닙니다.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개인정보위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민원·정책제안·주요 상담 사례를 토대로 8개 핵심 이슈를 골라 만들었고, 이용자의 AI 문해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학계·법조계·업계·시민사회가 참여한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도 거쳤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청소년용 포스터와 일반 이용자용 가이드를 구분해서 적었고, 둘을 함께 읽는 방법은 제 판단이라고 표시했습니다.

생성형 AI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안 되나요?

개인정보위 공식 카드뉴스는 이용 전에 입력 내용의 AI 학습 활용 여부를 확인하고 제한 설정을 하라고, 그리고 입력할 내용에 개인정보·제3자 정보가 들어 있는지 점검하라고 안내합니다. 대화 기록 저장·삭제 기능과 보관 정책도 확인하라고 합니다. 가이드를 소개한 바이라인네트워크 기사는 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계좌번호·비밀번호·인증코드 같은 중요 정보는 처음부터 입력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구체적인 정보 목록은 기사 기준이고, 공식 카드뉴스 본문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AI 답변에 내 개인정보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개인정보위 공식 카드뉴스는 «AI 답변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다면 공유를 중단하고 삭제·신고하기»라고 안내합니다. 정책브리핑 카드뉴스는 이를 결과 공유 중단, 증거 캡처, 대화 삭제, 외부 권한 해제, 신고·민원 제기의 다섯 가지 대응으로 소개합니다. 각 대응의 세부 문구와 신고 경로가 어느 기관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집에서는 이 자료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여기서부터는 자료가 정한 것이 아니라 제 제안입니다. 포스터의 여섯 질문을 아이와 하나씩 읽고, 질문마다 아이가 쓰는 AI 서비스의 설정 화면을 함께 열어 보십시오.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까」에서는 학습 활용 설정을 찾아보고, 「어떤 정보를 입력할까」에서는 넣기 전에 개인정보·제3자 정보가 들어 있는지 점검하는 연습을 하고, 「다 사용한 후에는 어떻게 할까」에서는 그 서비스의 대화 삭제 기능과 보관 정책을 함께 찾아보는 식입니다. 포스터의 질문과 가이드의 권고를 이렇게 짝지은 것은 제 해석이고, 포스터가 각 질문에 적은 답과는 별개입니다.